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떠날 때, 창 밖으로 보이는 활주로에 커다랗게 숫자가 적힌 것을 본 경험들이 있을겁니다. 예를 들면 김포국제공항의 경우 '14L', '14R', '32R', '32L'이라고 적혀 있는데요.


이 숫자는 비행기 조종사에게 보이는 활주로의 각도를 알려 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나침반을 예를 들어 상상해 볼까요? 나침반의 북쪽을 360도로 정했을 때, 동쪽은 90도, 남쪽은 180도, 서쪽은 270도로 각도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그 숫자에서 0을 하나씩 빼주면 활주로에 적힌 숫자가 나오는 것이죠.


숫자 뒤에 있는 L과 R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을까요? 평행으로 나란히 배치된 활주로일 경우, 똑같은 각도로 쓰여지기 때문에 왼쪽 활주로와 오른쪽 활주로로 나누기 위해 보이는 방향을 기준으로 Left의 L, Right의 R로 나누고 있죠.



활주로의 방향은 공항을 지을 곳의 지형과 함께 바람의 방향에 따라 결정되게 되는데요. 공항을 짓는 지역의 바람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바람이 불어서 이착륙하기 제일 유리한 각도로 공항을 짓는답니다.


바람의 방향이 변덕스러워서 한쪽 방향으로만 활주로를 설치하면 이착륙하기 어려울 때가 있는 공항인 경우, X자로 활주로를 짓는 공항도 있습니다. 여러분께서도 해외 여행을 가시면 이착륙할 때 공항의 활주로가 어느 방향으로 설치되어 있는지, 교차된 활주로가 있는지 유심히 봐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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